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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신도가 사역자가 되는 교회, 자녀들의 신앙교육을 책임지는 교회

    선교지소식

    평신도가 사역자가 되는 교회, 자녀들의 신앙교육을 책임지는 교회

    아프리카 베냉 이성진 선교사님 선교지 소식입니다.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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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전주완산교회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183회   작성일Date 22-10-18 10:33

    본문

    한국에서 받은 지지와 응원, 사랑에 힘입어 베냉에서 다시 나그네의 삶을 시작했습니다.

    저희 베냉가족이 한국에 입국해서 귀한 쉼을 얻고 출국하기까지 많은 교회와 목사님들과 성도님들의 끊임없는 사랑을 공급받았습니다. 베냉에서의 삶은 돌아보면 살아내고 적응하느라 바쁜 시간들이었으나, 그것을 귀하게 봐주시고 따스하게 맞아주신 많은 분들의 사랑을 통해 주님의 위로하심을 얻는 듯하여 벅찬 감동을 느꼈습니다.

    우리 가족이 편히 쉴 수 있도록 한국 체류기간 동안 기꺼이 집을 내어주신 원로목사님과 사모님, 가족 건강검진 비용을 몰래 내주신 성도님 가정, 제철 과일들을 택배로 보내주신 선교사님 가정, 저희 가족의 건강을 꼼꼼히 진료해주신 장로님, 소풍과 공연일정을 잡아 초대해주신 성도님, 놀이공원 티켓을 선물해준 지인, 온라인으로 음식쿠폰을 선물해주시거나 시간을 내어 식사를 초대해주신 여러 성도님들, 선교지에서 귀하게 쓸 수 있는 다양한 약품을 지원해주신 장로님, 저희 부부의 건강을 위해 애써주신 성도님 가정 등 셀 수 없이 많은 분들의 사랑에 잠겨 꿈꾸듯 일정을 보냈습니다. 부족한  저희를 기꺼이 품어주셔서 귀한 소명을 주시고 하나님의 도구로 살게하심에 감사와 찬송을 올려드립니다.

    이번에 한국에서 교회와 성도님들을 만나면서 베냉을 향하신 주님의 뜻과 비전을 나누었을 때 함께 마음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끼며 더욱 기도의 끈을 견고히 할 수 있는 귀한 시간들이었습니다. 베냉에 입국할 때 수하물 짐이 세관 및 보안검색에서 늘 걸려서 긴장하고 있었는데, 많은 짐들이 다 무사통과되어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짐을 붙잡고 돈을 요구하거나, 물건들을 선물로 달라하기 일쑤였는데, 무사히 보내주었지요. 그런데, 가방 하나가 도착하지 않아서 분실신고했으나 아직까지 경로조차 추적하지 못해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방 안에 담긴 물건들은 이 곳에서 구할 수 없는 후원물품 일부와 된장, 참기름, 들기름, 간장, 각종 케이블...등입니다. 사역과 생활에 꼭 필요한 물건들인데 안타깝기만 합니다. 늦더라도 꼭 찾을 수 있길 기도합니다.
     
    집으로 돌아와 벌레들과 도마뱀들에게 집주인이 왔노라 알려주고 묵은 때를 벗겨내며 정리를 하였습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전기가 나갔고 부랴부랴 한국에서 가져온 식품들을 그나마 시원한 냉동고에 정리한 뒤 전기가 다시 들어오길 기다렸지만, 밤이 지나고 다음 날이 되어도 전기는 돌아오질 않았습니다. ‘얼음을 사서 채워놔야 하나...’ 고민하던 찰나 “딸깍 철컹 웅~~” 소리를 내며 다시 전기가 들어왔고, 저희 가족은 감사하며 환하게 불을 켜고 예배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 베냉은 요즘 우기철이라 비가 자주오고 습기로 눅눅해서 막내 요한이의 비염과 박은지선교사의 귓병이 다시 올라오려합니다. 잘 관리해서 어려움 없이 지나가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한국에서 저희 가족 모두 코로나에 감염된 후 잘 치료받고 베냉에 들어온 것도 주님께 감사드리고 후유증 없이 잘 회복된 것 또한 감사의 제목입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베냉에서의 사역에 체력을 잘 관리해서 진행해 나갈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한국에 있는 동안 큰 아이 지훈이와 막내 요한이의 학교 입학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 2019년 베냉에 들어온 후 다녔던 첫 번째 학교는 신학기 시작 후 6개월 만에 코로나로 폐쇄 되었다가 두 달 만에 정상수업을 진행했지만 코로나의 확산과 방역대책이 미흡한 상황에 저희 가족은 고민 끝에 학교를 그만두고, 그 후로 2년 동안 프랑스 홈스쿨 제도인 크네드(CNED)를 집에서 아이들과 해왔습니다. 이번에 진학한 학교는 한국에서 유일하게 학력인증을 해주는 프랑스학교인데, 둘째 혜민이 학년은 정원이 다 차서 자리가 없다는 통보를 받게 되었습니다. 낙심한 둘째 아이를 안고 기도로 주님께 맡기면서 ‘두 아이는 학교에 가고, 한 아이는 집에 남아서 홈스쿨을 1년 더 해야하나...’라는 생각에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베냉에 입국하여 아이들 신학기가 시작되고 일주일이 지난 뒤 학교에서 혜민이를 입학시키겠다는 소식을 전해 주었고, 우리 가족들은 서로 부둥켜안고 주님께 감사기도를 드렸습니다. 아이들의 입에서도 감사가 흘러나왔습니다. 홈스쿨이 아닌 학교에서 친구들을 사귀고 선생님께 배울 수 있다는 것을 매일 즐거워하며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힘겨운 과정을 잘 견뎌주고 따라와 준 아이들이 고맙고 대견하며 앞으로도 우리의 필요를 아시고 신실하게 채워주시는 아버지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는 아이들이 될 것을 소망합니다.

    “읽는 것을 깨닫느뇨”의 번역은 한국 입국 전에 이미 완료했으나, 이성진선교사의 노트북이 수리되지 못해 삽화 작업 등 마무리를 끝내지 못했었습니다. 한국에서도 노트북은 제대로 수리가 어려웠고, 어느 후원자님의 헌금으로 노트북을 새로 구입할 수 있는 은혜를 얻게 되었습니다. 이제 번역본의 삽화 작업을 진행한 후 각 권별로 차례대로 녹음을 하여 오디오북을 만들 계획입니다. 도서의 삽화 작업과 오디오북 녹음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기도부탁 드립니다.

    또한 한국 입국 전부터 시도했으나 길이 열리지 않았던 베냉 기독교라디오 방송국인 “마라나타”와의 만남도 주님의 은혜로 이루어졌습니다. 번역 감수를 도와주시는 장로님을 통해 라디오 방송국 대표와 약속을 잡게 되었고 우리를 소개하는 내용과 방송하고자 하는 내용들을 정리한 문서를 들고 만나게 되었습니다. 대표님은 “그리스도를 아십니까”의 여러 소주제들을 보시고 “나도 이러한 내용을 배우고 싶다”라고 고백하였습니다. 방송과 관련된 계약서를 작성하였고 추가로 제출해야하는 현지 교단장의 추천서는 도서번역 사역에 동역하고 있는 펠릭스 장로님의 교회 목사님을 통해 받기로 했습니다. 10월 중 방송 녹음이 진행될 예정이며 현지 시간으로 11월 6일(주일) 저녁 8시에 첫 방송이 송출됩니다. 모든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그리스도를 아십니까?’ 불어 버전 라디오 방송은 50개의 주제로 진행되며 약 2년 동안 매 주일 저녁 8시 마다 방송이 됩니다. 하나님의 귀한 진리가 이 곳 베냉에 잘 뿌려지고 퍼져나갈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1. 마라나타 라디오방송을 통해 설교 및 강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11월 첫 주일부터).
      강의 준비와 방송녹음 진행이 순조롭게 되길 소망합니다
    2. 성경강좌와 대하설교 준비에 지혜를 주소서
    3. 번역완료 도서의 삽화작업과 오디오북 제작이 순조롭게 진행되기를 원합니다. 또한 번역이 진행 중인 노우호목사님의 「그리스도인들의 오해와 진실」도 좋은 열매로 맺히길 소망합니다
    4. 둘째 혜민이의 입학에 감사를 드립니다. 자녀들이 새로운 학교에 잘 적응하고 기쁨과 감사의 제목들이 풍성하길 원합니다
    5. 현지교회 목회자들과의 교제와 사역협력이 더 확장되길 소망합니다
    6. 성경 66권을 바르고 온전하게 가르치며 신앙의 본을 보이는 베냉의 모든 교회, 목회자들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