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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2월 12일 말씀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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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전주완산교회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99회   작성일Date 23-03-06 11:21

    본문

    말씀 제목: “은혜의 결과물”
    말씀 구절: 창세기 1장 27-28절
    말씀 요약
    책을 쓰는 작가는 책의 서론에서 책을 쓴 동기, 목적, 방향 등 자신이 책에 담고 싶은 이야기의 근간을 말합니다. 그렇기에 서론을 잘 이해하고 책을 읽을 때 책의 내용이 더 풍성하고 이해됩니다.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성경책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성경에서 서론의 역할을 하는 부분은 창세기 1장에서 11장까지인데,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은 단연코 창세기 1장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성경 시작 부분부터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진리를 선포하십니다. 그 진리는 성경 가장 처음에 나타나있습니다. 창세기 1장 1절입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하나님께서는 성경 첫 시작에서 하나님께서 온 세상을 창조하신 창조주 하나님이심을 선포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세상을 만드시며 보시기에 좋아하셨다는 것을 우리에게 알려 주시며, 단순히 세상을 만드신 분이 아니라 세상을 사랑하시는 분임을 우리에게 알려 주십니다. 그렇게 세상의 모든 것들을 만드신 하나님은 창세기 1장 26절에서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서 사람을 창조하시기로 작정하시고, 27-28절에서 자신의 형상을 닮은 사람을 창조하시고, 사람에게 땅의 모든 것을 정복하고 다스리는 권능을 주십니다. 그런데 인간을 창조하시는 방식은 다른 피조물을 창조하는 방식과는 다릅니다. 그 다름 안에는 태초부터 우리를 사랑하시기로 한 하나님의 은혜가 담겨져 있지요. 그렇다면 그 은혜는 무엇일까요?

      첫째,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형상대로 우리를 창조하신 것이 왜 우리에게 은혜가 될까요? 우리는 하나님을 "영"이라고 고백합니다. 그런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다는 것은 우리 인간 또한 영적인 존재임을 말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영이신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과 소통하며,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로 살아갈 수 있게 된 은혜를 얻었습니다. 유한한 인생을 살아가는 우리를 하나님 형상대로 지으셔서, 무한한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도록 하신 것 자체가 우리에게 큰 은혜인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다는 것은, 우리의 존재의 본질이 하나님을 닮았다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는 죄로 인해 넘어지고 실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영원히 좌절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가 있는데 그것은, 비록 우리의 지금 모습과 삶은 죄인이지만, 우리의 존재를 창조하신 하나님은 우리를 하나님 닮게 창조했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늘 소망을 품고 다시 일어나 나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으심으로, 우리가 회복해야 할 모습이 죄인의 모습이 아님을 알려 주시며, 늘 소망을 품게 하십니다.

      둘째,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일을 우리에게 맡기셨습니다. 오늘 말씀 26절에 보면 하나님께서는 땅의 모든 일을 인간에게 맡기기로 작정하시고, 28절을 보면 실제로 그렇게 맡기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도움 없이도 세상 모든 만물을 주관하고 다스리는 분이십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일에 인간을 사용하십니다. 왕이신 하나님이 하실 일을 우리에게 맡기시며 우리가 이 땅의 왕적 존재로 서서, 사랑과 자비와 정의로 세상을 하나님의 뜻대로 다스리도록 하십니다. 연약한 인간에게 그 일을 맡기시는 것이 은혜이고, 그렇게 이 땅의 왕적 존재로 하나님의 대리자로 살아가도록 우리를 창조하신 것이 은혜인 것입니다. 이스라엘과 비슷한 중동 지역의 여러 신화들을 살펴보면 그곳에 나타난 신들은 인간을 자신들의 종이나 하수인으로 부리기 위한 도구로 사용합니다. 그 이야기들 속에서는 인간의 존엄성은 전혀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하셨고, 그렇게 창조된 우리에게 왕이신 하나님의 일을 맡기십니다. 우리는 이렇게 우리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계획과 뜻 안에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담겨있음을 알게 됩니다. 태초부터,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심으로 창조하셨고 우리의 삶을 계획하셨습니다. 우리의 존재는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셔서 자신의 형상대로 만드시고,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셔서 이 땅의 하나님의 대리자로 세우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의 결과물입니다. 이 사실과 은혜를 꼭 기억하는 완산 청년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