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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2월 5일 말씀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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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전주완산교회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65회   작성일Date 23-02-11 22:28

    본문

    1. 말씀 제목: "사랑 뿐입니다"
    2. 말씀 본문: 고린도전서 12장 31절-13장 3절
    3. 말씀 요약

    오늘 본문에 나오는 고린도전서 13장은 어떤 뛰어난 은사들 중에서도 단연 가장 으뜸은 사랑의 은사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사랑이 가진 힘이 어떤 깊이와 크기를 갖고 있는지 바울 사도가 잘 알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본문에 등장하는 고린도교회는 성령의 강력한 역사로 말미암아 다양한 은사가 넘치는 교회였습니다. 방언하는 은사부터 치유의 은사, 예언의 은사까지 사람들은 각기 은사대로 교회의 사역들을 풍성하게 했습니다. 그러나 조금 더 자세히 고린도교회를 살펴보면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고, 많은 능력과 은사가 그 가운데 발휘되었지만 정작 교회 내부에는 갈등과 다툼과 분열이 있었습니다. 도시와 교회간에 음행의 죄, 우상숭배의 죄, 여러 가지 불의들로 세상 법정에서 판결을 받는 추한모습들이 만연해 있었습니다. 이러한 안타까운 현장을 바라보면서 바울은 고린도교회가 결실할 수 없는 이유는 성도가 적어서가 아니고, 교회의 재정과 성령의 역사와 은사가 부족해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무엇이 부족했던 것일까요? 바로, 오늘 본문 13장이 그 비밀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아무리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처럼 수려한 외국어 능력과 하나님과 교통하는 언어를 가지고 있더라도 그들에게 진실된 사랑이 없으면 소리 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처럼 시끄러울 뿐입니다. 그리고 그 이후의 말씀처럼 영적 지식이 충만할지라도, 그리고 산을 옮길 견실한 믿음의 소유자일지라도, 구제에 힘쓰는 자일지라도, 교회에 지극정성으로 헌신할지라도 사랑이 없다면 아무 유익이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청교도 신앙의 거장, 조나단 에드워즈 목사님은 '사랑의 모조품'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면서, 은과 금, 명품 브랜드를 흉내 낸 모조품이 있듯이, 가장 고결한 가치인 사랑을 흉내내는 모조품이 있다고 주장합니다. 교회 안에 사랑으로 보여지는 호의적인 무엇인가가 있지만, '네 이웃을 네몸같이 사랑하라'는 진실된 사랑이 없기에 은사로 포장된 여러 모습들이 교회 안에 가득함에도, 고린도교회는 분열과 갈등과 다툼으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여기 우리에게 생각을 하게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시골에서 어떤 사람이 기술도 없이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어떤 일을 해야 먹고 살 수있을까 궁리 끝에 가만히 보니, 서울 사람들이 먹는 참기름이 가짜였다는 것입니다. 시골에서 본인이 짜먹던 참기름의 풍미도 함량도 부족한 것이 참기름답지 못한 것이지요. 그래서 이 사람이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고향으로 직접 내려가서 참깨를 샀습니다. 그리곤 볶아서 그것으로 정성껏 기름을 짜서 서울로 와서 팔았습니다. 그러나 1년도 버티지 못하고 망했습니다. 무슨 이유였을까요. 서울에 있는 고객들이 하도 가짜에 입맛이 길들여져 오히려 향긋한 참기름이 인기가 없었던 것입니다. 자신의 유익을 우선시하는 것이 당연한 이 시대에서 타인에 대한 관심과 환대로 사랑을 베푸는 '진심'은 효율을 중시하는 이 시대에서 어쩌면 답답한 이야기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당시, 무역의 중심지이자 경제적으로 흥왕했던 고린도지역에 세워진 고린도교회 조차도 다른 은사들의 풍요로움 속에서 사랑이 빠졌기에 헤맸던 것을 생각해 본다면, 가짜에 익숙해 진짜 참기름을 마다한 앞선 예화가 예나 지금이나 우리의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세상이 우리를 그리스도의 제자인 줄 아는 표지가 있음을 말씀하셨습니다.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요 13:34-35)

     오늘 말씀을 생각하면서 우리 완산 청년공동체 안에 진정한 사랑의 마음이 가득하기를 원합니다. 이 선택을 하는 것이 때로는 나에게 불편함을 더해줄지라도, 적당히 사랑하고 적당히 곁을 내어주는 세상의 패턴을 본받지 말기로 다짐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조건없는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 사랑에 힘입어 우리도 사랑하기 위해 몸부림칠 때, 세상은 우리가 예수님의 제자인 줄 알게 될 것입니다. 은보다 금보다 더 귀한 것은 오직 사랑뿐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참 제자로 깊어져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을 오직 사랑뿐입니다. 모든 갈등과 분열과 다툼을 종식시키며 하나 되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사랑뿐입니다. 사랑하는 청년 여러분,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교회로, 성도로 부르셨습니다. 진짜 교회, 그리스도인으로 세워져 가기 위해 구할 것은 오직 사랑뿐임을 기억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