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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신도가 사역자가 되는 교회, 자녀들의 신앙교육을 책임지는 교회

    목양칼럼

    평신도가 사역자가 되는 교회, 자녀들의 신앙교육을 책임지는 교회

    [23-10-08] 아름다운 삶을 사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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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전주완산교회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185회   작성일Date 23-10-08 15:07

    본문

    요즘에 한국의 위상을 높여주는 영국 리그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손홍민선수가 있습니다. 2년 전에는 득점왕이 되기도 했고, 지금은 비유럽인으로서 팀의 주장을 맡기도 하였습니다. 손홍민의 주가가 계속해서 올라갈 때 사우디아라비아의 어느 팀에서 파격적인 제안을 해서 그를 데려가려 했지만 손홍민은 “돈도 좋지만, 돈은 꿈이 될 수 없다. 나는 축구를 사랑하고 영국 리그는 축구에 있어서 최고의 장소이다. 난 이곳에서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 손홍민이 돈 보다는 꿈을 이루는 삶을 선택함으로써 우리에게 아름다운 삶에 대한 도전을 주고 있습니다. 어떻게 그는 아름다운 삶을 살고 있는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먼저는 현실의 어려움에 불만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이제까지 한 번도 감독과 문제를 일으키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예를 들어서 수비적인 전술을 쓰는 감독이 와서 그에게 수비를 시키는 경우도 있었고, 또는 작년에 있던 감독처럼 손흥민의 장점을 제대로 활용하지 않고 그를 희생될 수밖에 없는 전술을 들고 나오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손홍민은 한 번도 불만을 제기하지 않았습니다. 항상 현 감독에게 만족한다고 하고, 많이 배우고 있다고 하고, 그러다 그 감독이 해임되면 늘 그동안 감사했다고 다정하게 인사를 합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지금 그가 그렇게 완전체에 가까운 플레이어가 된 이유는 바로 그런 감독들 밑에서, 자기의 장점을 사용하라고 주장한 것이 아니라, 묵묵히 그들의 주문에 맞추느라 노력한 결과였다는 것입니다.

    이 점은 크리스천들에게 고난이 주는 의미와 아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우리가 어떤 고난을 만나든지 묵묵히 그것을 견디면 결국은 그 고난을 통해서 우리가 어떤 환경 속에서도 감당해 내는 성도로 성장할 터인데, 지금 닥쳐있는 고난을 힘들어하고 불만하고 자리를 지키지 못한다면 항상 만족하지 못하며 살게 될 것입니다.

    또 한 가지는 젊은 나이에 아름다운 삶을 사는 이유는 그가 가지고 있는 이타심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매체는 손흥민 선수가 세계 최고 수준의 골 결정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골에 욕심을 내지 않습니다. 자기보다 더 좋은 위치에 있는 사람에게 전달하려고 합니다. 매체들이 늘 하는 말이 그는 골에 좀 더 욕심을 내야 한다고 말할 정도입니다. 그리고 남들이 골을 넣으면 자기 일처럼 좋아해 주고, 자기의 골을 칭찬하면 패스가 워낙 좋았을 뿐이고, 본인은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얘기합니다. 참 사랑해 줄 수밖에 없는 인품을 가졌습니다.

    한때, 한국이 싫다고 한국을 떠나는 사람들, 자신을 희생해서 아름다운 교회를 세우려고 하는 것보다는 자신에게 유익을 주는 교회만을 찾아다니는 성도들, 성도에게 영적 유익이 되려고 노력하는 교회가 아니라 교회에게 유익이 되는 사람을 찾는 교회들이 많은데, 손홍민의 삶은 우리에게 도전을 주고 있습니다. 주어진 현실속에서 아름다운 복음의 꽃을 피워내고, 하나님 중심, 공동체 중심의 삶을 통해서 하나님의 역사를 만들어가기를 도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