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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신도가 사역자가 되는 교회, 자녀들의 신앙교육을 책임지는 교회

    목양칼럼

    평신도가 사역자가 되는 교회, 자녀들의 신앙교육을 책임지는 교회

    [23-01-01] 지성인과 지식인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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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전주완산교회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280회   작성일Date 22-12-30 13:52

    본문

    오래전에 대학생을 지성인이라고 부르거나 유명한 대학을 다니거나 졸업한 사람들을 지성인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들을 지성인이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그들의 삶을 보니 존경할 만한 것이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지성인은 숱한 지식의 조각조각을 개별의 것으로 보지 않고 종합적으로 분석, 판단하여 세상에 필요한 것을 만들어냅니다. 지성인은 사리를 분별하고 비판적인 능력을 가지고 불의한 세상에 하나의 건전한 대안세력을 이루는 사람들을 가리킵니다. 그러나 지식인은 단순히 자신의 성공과 출세를 위해서 지식을 얻었을 뿐 그 지식을 가지고 세상에 필요한 것을 만들어내지 않습니다.

    우리 한 분 한 분이 지성인이 될 때 우리의 사회가 균형 있고 건강한 사회가 되고, 우리 교회도 건강하고 세상에 희망을 주는 공동체가 됩니다. 17세기 대서양을 건너온 청교도들 가운데 대학을 졸업한 사람이 130명 되었다고 합니다. 100여 명은 캐임브리지 대학을 졸업했고, 30여 명은 옥스퍼드를 졸업했습니다. 그런데 그 가운데 많은 수가 당시 교회의 설교하는 목사였습니다.

    미국의 청교도들은 청교도 인구가 1만 명도 되지 않았을 때 대학을 세웠는데 그 대학이 유명한 하버드 대학입니다. 하버드 대학을 세운 이유는 “현재의 목사들이 죽고 나면 누가 교회 설교를 할 것인가?”라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미국의 청교도들은 목사와 성도가 학식과 교양을 갖춘 지성적 공동체였습니다. 그런데 이런 지성적 공동체에 반하는 운동이 일어났는데 그것이 반지성적주의였습니다. 이것이 교회에도 침투되어 이성과 학문을 무시하고 성령만 받으면 된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들은 교육받은 목사들을 노골적으로 거부하였습니다. 반지성주의 대표적인 사람이 유명한 [D.L 무디]였습니다. 성령만 받으면 된다고 생각하고 무학력 목회자가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반지성주의는 한국 교회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무학력 부흥사. 2개월 목사. 설교시 비속어 사용하는 목사가 등장하고, 교회는 점점 세상 사람들의 눈에 반지성적 집단, 탈역사적이고 신비주의를 표방하는 곳으로 오해받기 시작했습니다. 반지성주의는 광신적 신앙을 갖게 하고, 이 광신적 신앙은 반사회적 형태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이성과 지각을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부지런히 배우고 동시에 세상을 아는 지식을 넓혀가며 세상과의 공감과 소통을 통해서 사람을 살리고 세상을 구원하는 생명 공동체로 우리의 교회를 세워가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