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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신도가 사역자가 되는 교회, 자녀들의 신앙교육을 책임지는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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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10-16] 정성과 믿음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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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전주완산교회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304회   작성일Date 22-10-14 11:42

    본문

    언어는 내용을 담는 그릇이고 표현하는 도구이기 때문에 내용과 뜻에 맞는 언어를 선택하여 사용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우리의 속담에 “개떡같이 말을 해도 찰떡같이 알아들으라.”라는 말이 있습니다.만은 그러나 할 수 있으면 좀 정확한 내용을 담은 언어를 사용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리라고 생각합니다.

    가끔 예배 시간에 대표 기도문 속에 “정성 컷 준비한 찬양을 받아 주십시오.”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물론 저는 우리 교회의 찬양대원들을 보면 담임 목사로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일주일에 이틀을 투자하여 연습하고 준비하여 찬양을 드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성도님들이 대표 기도를 하실 때 “정성껏 준비한 찬양을 받아 주십시오.”라고 할 때가 가끔 있습니다. 정성(精誠)은 국어사전에 ‘온갖 힘을 다하려는 진실하고 성실한 마음’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의 찬양이나 예배나, 봉사나, 섬김에 정성이 담겨 있는 것은 참으로 소중하고 아름다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만약 우리의 정성의 동기 속에 하나님이 없고, 우리의 정성의 대상이 하나님이 아니라면 어떨까요? 기독교가 아닌 종교, 특히 불교나 무속신앙을 보면 얼마나 정성이 가득한지 모릅니다. 정한 수 떠다 놓고 아들을 위해 새벽마다 두 손비는 정성, 문제가 해결되기 위해 온갖 정성을 다 바쳐서 비는 모습 등을 우리는 많이 보아 왔습니다.

    그런 까닭에 우리는 앞으로 ‘정성으로 준비한 찬양을’ 보다는 ‘믿음으로 드리는 찬양을’이라는 단어로 바꾸어서 기도한다면 어떨까요? 아마 하나님이 훨씬 기뻐 받으시리라 생각합니다. 믿음이라는 말은 하나님의 계시(말씀)나 성령의 감동에 따른 전 인격적인 반응과 표현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찬양뿐만 아니라 우리의 모든 사역이나 봉사나, 섬김이 다 믿음으로 한다면 하나님이 크게 기뻐하며 받으실 것입니다.

    히브리서 11장은 믿음의 장인데, 거기에 소개되는 사람들을 보면 전부다. 믿음으로 산 사람들을 소개합니다. “믿음으로 아벨은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드림으로 의로운 자라 하시는 증거를 얻었으니 하나님이 그 예물에 대하여 증언하심이라. 그가 죽었으나 그 믿음으로써 지금도 말하느니라.”(히 11 : 4) “믿음으로 누구는, 믿음으로 누구는” 등등, 계속해서 “믿음으로”라고 하면서 믿음의 사람들을 소개합니다. 믿음을 따라 어떤 삶을 살았고, 믿음을 따라 하나님과 동행했고, 믿음을 따라 애굽의 보화를 누리는 것보다 고난받기를 좋아하였고,-- 전부 다 “믿음으로”, “믿음으로” 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신앙이 인격적 대상이 모호한 정성 신앙이 아니라 인격적인 대상이 분명한 하나님께 대한 믿음 신앙이 되고, 그것을 바르게 표현하면 한결 더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