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전주완산교회
로그인 회원가입
  • 예배와말씀
  • 주일설교말씀
  • 목양칼럼
  • 예배와말씀

    평신도가 사역자가 되는 교회, 자녀들의 신앙교육을 책임지는 교회

    목양칼럼

    평신도가 사역자가 되는 교회, 자녀들의 신앙교육을 책임지는 교회

    [22-05-29] 초월적 大義(대의)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전주완산교회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396회   작성일Date 22-05-27 13:16

    본문

    유명한 실천 윤리학자이며 스텐포드 대학교의 교수인 피터 싱어(Peter Albert David Singer, AC. 1946-)는 ‘초월적 대의’ 라는 말을 했습니다. 여기서 초월이라는 말이 무슨 신비적인 현상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자아를 뛰어넘는 것’을 의미합니다. 보통 사람들은 항상 자기 자신과 가족이라는 범주를 뛰어넘지 못합니다. 항상 자기 안에 갇혀 있습니다. 정치인들이 돈을 쓰지만 그것은 표를 얻기 위해서 돈을 쓰는 것이고. 사업하는 분들이 접대를 하는 것도 사업의 기회를 얻기 위해서 합니다. 겉으로 볼 때는 자선처럼 보이지만 결국은 자기를 위한 호의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성도들이 기도를 드리지만 대부분은 자기 자신과 가족의 범주를 벗어나지 않습니다. 이렇게 사람들은 누구든지, 자신과 자신의 가족을 뛰어넘지 못합니다. 그것이 죄인으로 태어난 자기중심적 인간의 숙명입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와 나의 가족을 뛰어넘어 나와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는 누군가를 일방적으로 섬기고 베푼다면 그것은 대단한 큰 뜻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그것을 ‘초월적 대의’ 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대의를 이루는 삶을 살 때 비로소 행복을 누리게 된다고 주장합니다. 이것을 주장한 이 철학자는 사실, 무신론자입니다. 어떻게 무신론자로서 이런 주장을 할 수 있었을까? 그의 이런 주장은 과학적인 실험을 통해서 얻어낸 확실한 증거들 때문이었습니다.

    학생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고, 각각의 그룹에게 각각 20달러를 주었습니다. 한 그룹은 사고 싶은 것을 사라고 했고, 한 그룹은 다른 사람을 위해 돈을 쓰라고 했습니다. 하루가 지난 다음, “오늘 어땠나요?” 물었을 때 다른 사람을 돕는 그룹의 사람들이 더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고 대답했습니다. 사람들은 소득이 높으면 행복하고, 소비를 할 때 행복하다고 말하지만 실제는 전혀 그렇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했고, 가치를 따라 사는 삶 속에 행복과 만족이 있다는 것을 발견한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십자가에 대속적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 이라는 말은 ‘그리스도와 내가 연합되고 한 운명공동체가 되었다’ 는 말입니다. 주님의 죽음이 나의죽음이고, 주님의 부활이 나의 부활이고,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주님이 사는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가장 그리스도인들에게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모습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셨던 삶, 즉 자기를 희생해서 남을 섬기고 세워가는 그 삶입니다. 남을 위해 기도해주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마음의 아픔을 만져주고, 위로해주고, 삶이 어려울 때 동행해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거기에 진정 행복이 있습니다. 욕망을 따라 사는 것이 아니라 복음의 가치를 따라 살기 때문에, 어떤 가치 감, 보람과 같은 무형적 행복이 임하는 것입니다. 날마다 주님을 의지하면서 나의 욕망을 위한 신앙생활에서 나를 제물로 드려 남을 세워가는 신앙생활로 바꿔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진정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누리기를 소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