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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신도가 사역자가 되는 교회, 자녀들의 신앙교육을 책임지는 교회

    목양칼럼

    평신도가 사역자가 되는 교회, 자녀들의 신앙교육을 책임지는 교회

    [22-05-22] 지금은 공간 전환의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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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전주완산교회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435회   작성일Date 22-05-20 13:17

    본문

    공간은 우리가 살아가는 단순한 물리적 차원을 넘어 인간 사회가 가진 다차원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공간은 사회적 관계의 결과물로서 ‘공공의 공간’이기도 하고, 인간과 결코 분리 되지 않는 ‘관계의 공간’이며 거대한 문화를 표현하는 ‘문화적 예술 공간’이기도 하고, 아름다움을 창출하는 ‘미학의 공간’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예배당과 부속 건물의 공간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그것은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물리적 공간일 뿐 아니라 그 하나님의 임재를 알려야 하는 선교적 공간으로서 무력감과 불확실함속에서 고립되고 소외된 이웃들을 만나서 그들의 심리적 불안과 위기를 해소해주는 공간이 될 필요가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 성도 한 분 한 분이, 움직이는 거룩한 성전이라면 성도님들이 머무는 공간인 집은 단순한 집이 아니라 그 이상의 의미와 가치가 실현되는 장소입니다.

    사도행전 28:30-31절을 보시면 바울은 공간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창의적 전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바울은 1,2,3차, 전도 여행을 마치고 예루살렘에 도착하지만 바로 체포되어 죄수의 신분으로 로마에 도착하여 가택연금을 당합니다. 그가 가택연금을 땅한 주택은 그 당시 서민 아파트라고 할 수 있는 인슐라(insula)로서 중류층 이하의 서민사람들이 거주하는 공동주택이었습니다. 바울은 그런 불편한 집에서 가택연금 된 상태에 있었지만 여전히 영혼을 구원하는 사도의 사명을 감당하고 있었습니다. 거침없이 바울은 그 곳에서 자기를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모든 것을 담대하게 가르쳤습니다. (행28: 31) 여기서 중요한 것은 바울이 머무는 공간은 셋방, 즉 ‘감옥’ 이었지만 사도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복음을 증거 하였을 때, 그 공간은 거룩한 장소, 예배의 장소, 하나님 나라, 환대의 장소, 즉 ‘거룩한 교회’였습니다. 바로 공간 전환이 이루어졌습니다. 누가복음 7:36-50절을 보시면 바리새인 중에 한 사람이 예수님을 자기 집에 초대해서 식사를 나누는 중에 한 여인이 예수님의 발을 자신의 눈물로 적시고 자신의 머리카락으로 닦은 후, 향유를 발에 붓는 장면이 나옵니다. 예수님은 바리새인의 집에 초대는 받았지만 손님으로서 정당하게 대접을 받지 못하고, 발도 씻지 못했지만 여인의 발 씻음과 향유 부음을 통해서 예수님은 메시아와 하나님으로 예배를 받으시게 되었습니다. 그 사건을 통해서 예수님이 조롱을 당하시던 그 바리새인의 집이 예배의 장소로 변화되는 공간의 전환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런가하면 누가복음 19장에 보면 삭개오의 집에 주님이 유하는 순간에 그 집은 ‘죄인의 집’ 에서 그가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아, 그의 집은 변화 되어 ‘의인의 집’ 으로 공간 전환이 이루어졌습니다.

    우리 성도가 예배하는 우리의 예배당과 교육관등의 공간이 선교하는 공간, 영혼을 살려내고 이웃과 소통하는 지역을 살리는 공간이 되고, 우리 성도가 머무는 집이, 단순한 집이 아니라 거기에서 하나님을 예배하고 사람을 섬김으로 거룩한 교회가 되는 공간 전환이 이루어질 때, 새로운 사도행전의 놀라운 구원의 역사를 보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