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전주완산교회
로그인 회원가입
  • 예배와말씀
  • 주일설교말씀
  • 목양칼럼
  • 예배와말씀

    평신도가 사역자가 되는 교회, 자녀들의 신앙교육을 책임지는 교회

    목양칼럼

    평신도가 사역자가 되는 교회, 자녀들의 신앙교육을 책임지는 교회

    [22-05-01] 일상의 소중함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전주완산교회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399회   작성일Date 22-04-29 08:56

    본문

    일상은 매일 매일 반복되는 삶입니다. 예를 들면 밥 먹고, 쉬고, 노동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매일 매일 반복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같은 일을 반복하기 때문에 지루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상이 없으면 어떻게 될까요? 삶을 유지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사실은 일상을 빼앗겼을 때 그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알 수 있습니다. 건강을 잃은 사람들은 건강이 얼마나 소중한 가를 알 것입니다. 인생의 황혼 역에 다다른 분들은 젊음이 얼마나 소중한 가를 알 것입니다.

    전쟁터에서 죽어가는 한 병사에게 군종 목사님이 다가와서 물었습니다. “당신의 소원은 무엇입니까?” 이 병사는 “나에게 내일을 주십시오.(give me tomorrow)” 라고 하였습니다. 죽음이 임박하였는데 스펙, 지식, 기술, 은사가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그 모든 것은 살아 있을 때, 일상의 삶에서만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가 매일 매일 맞는 일상은 참으로 중요한 것입니다.

    ‘오늘’ 이라는 시간이 지나면 내일이 어김없이 우리를 찾아오는 것 같으나 그렇지 않습니다. 어쩌면 오늘이 내 삶의 마지막 일 수 있고, 오늘 드리는 이 예배도 마지막으로 드려지는 예배일 수 있고, 가족과 함께 드리는 가족 목장 예배도 이번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가 맞이하고 있는 일상이 너무나 소중한 것이고, 내일이 있기 때문에 오늘 해야 할 소중한 일들을 미루는 것은 위험한 것입니다.

    그러면 주어진 이 일상을 어떻게 하면 가장 행복하고, 아름답게 보낼 수 있을까요? 그 모든 삶을 하나님과 바른 관계 속에서, 하나님의 관점에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행하는 매일 매일 반복되는 삶, 밥 먹고, 쉬고, 노동하고, 누군가를 만나고, 대화를 나누고, 글을 쓰고, 기도하고, 예배하고, 하나님의 피조세계를 바라보는 것들이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고, 아름답지 않은 것이 없고, 가치가 없는 것이 없을 것입니다. 물론 그런 과정 속에는 아픔도 있고, 고독도 있고, 상처와 슬픔도 있고, 눈물도 있고, 절망과 탄식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인애와 자비와 긍휼을 맞보기 때문에 그 삶은 행복한 삶입니다. 그리고 그런 일상의 삶이 연결되어 성숙한 인격의 사람으로 빚어집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일상은 하나님의 소중한 선물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일상의 선물을 인하여 감사하며 살아갈 때 우리는 조급하거나, 경박스럽거나, 긴장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참된 평안을 누리며 살아갈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삶을 살다가 언제가 주님이 부르시는 그 시간이 찾아 올 때 우리는 죽음도 감사함으로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놀라운 선물로 주신 일상을 감사하며 누리시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