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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신도가 사역자가 되는 교회, 자녀들의 신앙교육을 책임지는 교회

    목양칼럼

    평신도가 사역자가 되는 교회, 자녀들의 신앙교육을 책임지는 교회

    [24-04-14] 정통과 전통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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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전주완산교회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34회   작성일Date 24-04-12 09:10

    본문

    우리 교회가 속한 장로교회를 다른 말로는 [개혁교회]라고 합니다. 개혁교회를 영어로 [리폼드 쳐치(Reformed Church)] 라고 하는데, 이 말의 의미는 날마다 처음의 모습으로 되돌아간다는 뜻입니다. 처음의 모습이란 단순히 형태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처음 교회의 의미, 가치, 내용, 영성 등을 포함하는 것입니다. 바로 그 처음 교회가 우리 주님께서 약속하신 대로 오순절 성령강림을 통해서 역사 속에서 세워졌습니다. 그런 처음 교회의 모습을 간직하며 나아가는 것이 바로 [정통(orthodox)]입니다. 이 정통을 다른 말로 표현하면 교회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처음 세워진 교회가 시대가 흐르고, 문화와 역사가 다른 지역과 국가에 세워져 감에 따라 교회의 형태와 추구하는 목적과 가치와 영성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교회마다 독특한 교회의 [전통(tradition)]과 문화가 생겼습니다.

    물론 그 전통은 그 당시, 그 공동체에 유익하기에 만들어졌을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전통을 무조건 나쁘게 볼 필요는 없습니다. 문제는 전통이 하나의 관례가 되어 시간 속에서 진행되는 동안, 정통과 부딪히거나 정통 즉 본질에 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은 마치 말발굽을 만드는 사람이 원래 말의 발에 맞게 뜬 원형의 본으로 말발굽을 만들어야 하는데, 금방 만들어진 굽을 보고 만들고, 다음의 것도 그렇게 만들고, 그러다가 수백 개를 만들었는데 맨 마지막에 만든 것을 처음 원형의 본과 비교하니까 크기나 모양이 너무나 맞지 않은 굽이 나와 버린 것과 같은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항상 처음 원형의 모습, 즉 본질로 돌아가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그러면 교회의 본질이 무엇일까요?
    짧은 지면에 다 설명할 수 없지만, 첫째는 교회가 주님의 몸이라는 것입니다. 교회는 어떤 특정한 사람의 것이 아니라 주님의 몸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이 드러나는 교회이어야 합니다. 둘째는 교회의 머리는 예수님이라는 것입니다. 건강한 사람은 뇌가 명령하는 대로 온 지체가 움직이고 순종하는 것처럼 건강한 교회는 머리 되시는 주님의 명령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순종하는 교회입니다. 우리 주님의 지상명령은 무엇입니까?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라.”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이웃과 열방에 가서, 내가 만난 예수님을 전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는 교회가 교회의 본질을 붙들려고 노력하는 교회입니다. 셋째는 성도 한 분 한 분이 몸을 이루고 있는 소중한 지체가 되는 교회입니다. 교회를 몸(유치체)으로 경험하는 방법이 무엇일까요? 영적 소그룹으로 모여서 주님의 생명을 나누고, 섬기고, 섬김을 받는 삶을 지속해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교회 창립 100주년을 맞는 시점에서 교회의 머리 되시는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고, 우리 한 분 한 분이, 지체되어 역할을 감당함으로 교회의 정통을 회복해 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