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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신도가 사역자가 되는 교회, 자녀들의 신앙교육을 책임지는 교회

    목양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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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02-25] 복음의 능력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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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전주완산교회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120회   작성일Date 24-02-23 09:59

    본문

    그리스도인이라는 말은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그리스도와 연합되어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살아가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참된 그리스도인은 예수의 생명을 흘려보냅니다. 예수의 생명이 흘러갈 때 생명적 변화가 반드시 일어납니다. 거짓이 진실로, 슬픔이 기쁨으로, 미움은 사랑으로, 자기의 욕망을 위해 사는 사람이 자신을 희생하여 사람을 살리는 사람으로의 변화입니다. 이것이 복음의 위대한 능력입니다.

    그런데 적지 않은 그리스도인들이 이 복음의 능력을 맛보고 누리기보다는 율법적 신앙의 범주에 머물며 살아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율법적 신앙이란 율법의 요구를 의무로 생각하고, 그것을 지키려고 하나, 결국 지켜지지 않는 신앙입니다. 물론 율법은 거룩하고, 선하고, 신령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본성은 율법대로 살 수 있는 능력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율법을 주신 것은 하나는 죄를 깨닫게 하기 위함이고, 또 하나는 우리를 그리스도께 인도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율법을 통해서 자신의 죄를 발견한 사람은 바로 그 죄를 담당할 주님을 바라보고 믿게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많은 그리스도인이 죄를 깨닫고, 그 죄를 담당하신 주님을 의지하다가 다시 죄를 짓고, 주님을 의지하는 것을 반복합니다. 완전한 삶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복음 안에 완전히 들어오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복음 안에 완전히 들어오게 되면 그때의 율법은 ‘무엇을 해야만 한다’ 고 하는 의무로만 작용하지 않고, ‘우리는 무엇, 무엇을 할 수 있는 존재’가 되도록 합니다. 이것이 복음의 능력입니다.

    예를 들면 부모가 없는 한 아이가 있는데, 아 아이는 스스로 살 수 있는 능력이 없기에, 먹을 것을 훔치고, 사기도 치고, 어떤 때는 폭력도 씁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이 고아가 아버지를 만났습니다. 애타게 찾고 찾은 아들을 아버지가 찾은 것입니다. 그때부터 아들은 아버지의 집에서 삽니다. 그리고 이제는 아버지 집안에서 먹을 것을 얼마든지 먹을 수 있기에 훔치거나 사기를 칠 필요가 없습니다. 처음에는 그런 습관이 있어서 그럴 수 있을지 모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모든 습관과 행동은 사라져 버립니다. 대신에 음악도 듣고, 그림도 그리고, 문학도 배우면서 삶이 아름다워지고 고상해집니다. 우리가 복음을 듣고 믿는다는 것이 바로 이와 같은 것입니다. 복음을 통해서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됩니다. 나는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에 더 이상 구걸할 필요도 없고, 사기를 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품 안에서 누리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다만 하나님 아버지의 풍성한 사랑과 은혜를 충분히 누리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할까요?
    기도가 필요합니다. 기도할 때 성령님께서 복음의 능력을 맛보게 합니다. 즉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과 능력을 맛보게 하고, 그것을 친히 누리게 합니다. 그러는 동안에 우리의 삶이 아름다워지고, 고상해지고, 거룩한 삶이 됩니다. 나만을 위해서 사는 존재에서 남을 위한 삶을 살고, 하나님의 이름과 영광을 위해서 사는 존재로 변화됩니다. 이것이 복음의 능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