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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신도가 사역자가 되는 교회, 자녀들의 신앙교육을 책임지는 교회

    목양칼럼

    평신도가 사역자가 되는 교회, 자녀들의 신앙교육을 책임지는 교회

    [23-05-28] 항존직 선거 후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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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전주완산교회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198회   작성일Date 23-05-26 11:06

    본문

    하나님의 은혜중에 우리 교회를 섬길 항존 직분 자 선거를 잘 마쳤습니다. 피택이 되신 분도 있지만 안타깝게 피택이 되지 못한 분도 있습니다. 피택이 되신 분들은 내가 피택이 될 충분한 자격과 조건이 되어서 피택 되었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여러 가지로 부족한데도 하나님께서 은혜로 피택 해주신 것임을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안타깝게도 피택이 되지 않은 분들은 나는 자격이 안 되었기 때문에 되지 않았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피택과 상관없이 여전히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신뢰하며 하나님을 더 의지하며 나아감으로 장차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께 더 큰 그릇으로 쓰임 받을 수 있을 것을 믿고 감사하며 승리하기를 기도합니다.

    힝존 직분 투표라는 절차를 통해 선택되기 때문에 자칫 사람이 선택하여 주신 것으로 생각하기 쉬울지 모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교회(성도)를 통해서 직분자를 선택해 주신 것입니다. 따라서 이 직분을 받을 때 무거운 마음으로 받고,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임직을 준비하고, 훗날에 사역도 그런 자세로 하시기를 권합니다.

    투표 후에 간혹 성도 님들이 사랑하는 마음, 격려하는 마음으로 축하를 해주시는 것을 보는데, 그 마음의 동기는 충분히 이해합니다. 만은, 과연 피택이 축복받을 성질인가? 를 깊이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칭찬을 주고받는 것이 회사나 작장에서 승진이나 영전의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직분을 받는 것은 사실은 무거운 십자가를 지는 것이고, 자신을 희생해서 공동체를 세우며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가도록 하나님께서 주신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우리 성도 님들께서는 피택 되신 분이나 가족들에게 축하한다는 말 보다는 “중직이라는 무거운 십자가를 지게 되었으니, 투표한 한 사람으로서 그 짐을 같이 지겠으니 교회를 섬기고, 영혼을 섬길 때 지치지 마시고, 잘 감당하시라”라는 말씀으로 위로해주시고, 연대의 책임을 지고 더욱 기도로 동역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모세는 동족을 구원하고 인도하라는 중직을 맡았을 때 그것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것을 알았으면 몇 번이고 거절하고 변명하였습니까? 중직이 얼마나 무거운지를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일단 순종하여 그 짐을 지고 갈 때는 끝까지 지고 갔습니다. 고독하게 지고 갔습니다. 그리고 사명을 다 완수한 다음에는 자신의 흔적을 남기지 않고 느보산에 묻혔습니다. 그런 모세를 하늘의 하나님은 기억하시고, 우리에게 사역자의 본이 되도록 하셨습니다.

    인간적인 축하 대신, “제가 기도로 함께하겠습니다. 힘내십시오. 사랑합니다.” 이렇게 격려하고 응원해 주신다면 피택 되신 분도 중직의 본질을 잃지 않을 것이고, 그런 우리 교회는 더욱 성숙한 교회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