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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05-07] 하나님의 영광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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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전주완산교회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207회   작성일Date 23-05-05 19:52

    본문

    우리는 가끔 연예인들이 큰상을 수상할 때 첫 번째 소감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을 것입니다. 운동선수들이 골을 넣거나 경기에 이긴 후에 역시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모습도 보았을 것입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는 표현일 것입니다. 자신의 성취와 성공을 자신에게 돌리지 않고 하나님께 돌린다고 하는 점에서 감동하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생각하면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영광은 반드시 이 세상에서 무엇인가를 이룬 성공을 해야만 되는가? 하는 질문을 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영광’이라는 말은 하나님이 가지고 계신 무게, 탁월함, 훌륭함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 영광은 누가 하나님께 드릴 수 있거나 우리가 뭘 한다고 해서 양적으로 늘어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영광은 하나님 자신의 본성에 속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은 한순간에 지나가는 영예, 명성, 허영과는 반대되는 개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진정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나타난 하나님의 영광을 보고 자연적으로 하나님을 찬송하고, 감사하고 순종하고 때로는 그분을 위해 고난도 받음으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입니다. 신약 성경에서 영광은 언제나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 부활, 승천, 중보 사역을 통해 나타나는 하나님의 권능과 지혜와 사랑으로 연결됩니다. 특별히 주님은 십자가의 죽음을 요한복음 12장을 보면 “아버지로 인하여 아들이 영광을 얻을 때가 왔도다.” 라고 말씀했습니다. 자신의 죽음이 곧 아버지께는 영광이 된다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뭘 잘하므로 얻게 되는 명예와는 반대되는 개념의 영광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 인가 시험 합격이나 승진 등의 개인적인 성공이 곧 하나님의 영광이라는 이상한 가치관이 성도들 안에 있는 것을 봅니다. 교회가 어느덧 세상을 따라가다 보니 세상이 교회 안에 들어온 모습입니다.

    시험에 합격하든, 불 합격하든, 승진하든, 못하든, 사업에 성공하든, 때로는 실패를 하든 내가 하나님과 바른 관계 속에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고, 그 뜻에 순종하는 것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제가 아는 선배님이 고등학교 졸업을 하지 않았는데, 신학교를 졸업해서 신대원 목연 과정에 들어와서 졸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졸업하면 2년 후 목사가 됩니다. 그런데 어느 날, 말씀을 묵상하는 중에, 자신은 신학교에 들어갈 자격이 안 되었는데 여기에 있음을 알고, 자퇴했습니다. 그는 인간적으로 보면 실패자입니다. 그런데 지금, 그분은 많은 사람에게 가장 존경받는 너무나 멋진 선교사로 사역하고 있습니다. 내가 지금 서 있는 그곳에서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발견하고 순종할 때, 바로 그곳에 하나님의 영광은 나타날 것입니다.